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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주간입니다.
2019-10-29 08:35:24
서주만
조회수   37
작성일 2019-10-27
목회자 김재일목사

올해로 종교개혁 502주년을 맞이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비텐베르크의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는 사건을 통해 개혁의 불씨가 확산되었습니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통해 강조한 핵심은 ‘회개’입니다.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4:17)고 말씀하신 것은 회개가 삶 전체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반박문 1조)며, “회개하라는 말씀을 사제에 의한 고해성사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2조)고 강조했습니다. 종교개혁일을 즈음하여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대하7:14)는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광야와 같이 메마르고 척박한 내 인생의 땅을 고쳐주실 하나님께 온전히 나갑시다.
 
종교개혁 이전의 부흥운동은 주로 영국의 종교개혁자 요한 위클리프와 요한 후스,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등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이들은 카톨릭교회의 부패를 규탄하고, 교회보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했으며, 성경을 라틴어에서 모국어로 번역하여 사용할 것을 주장한 결과 이단으로 정죄되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뿌린 씨는 훗날 마틴 루터에서 그 열매를 거두게 되어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개신교가 탄생하게 됩니다. 

특별히 요한 위클리프를 중심으로 한 ‘롤라드’부흥운동은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위클리프는 여러 해 동안 영국 대학가와 교계를 향해 초기 교회의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클리프 이전에는 카톨릭교회는 성경을 라틴어로만 읽게 했으나 1382년 위클리프의 제자들은 카톨릭교회와의 오랜 전통을 끊어버리고 신구약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1천년 동안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언어로 성경이 번역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롤라드(Lollard)’란 ‘중얼거리는 자’라는 뜻으로 성경을 암송하여 모국어인 영어나 독일어로 선포하는 사람들을 비아냥거리며 일컬었던 말입니다. 당시 성경을 번역하고 전파하는 자들을 이단으로 여겨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자국어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도 처형을 당할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롤라드들은 핍박과 순교를 무릅쓰고 성경을 번역했고, 번역한 성경이 빼앗기고 불태워짐으로 인해 그들은 스스로가 성경이 되기를 자처하며 성경을 암송하고 광장과 거리에서 성경을 전파하는 살아있는 성경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영향력은 마틴 루터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루터는 신학자이자 설교가요, 번역가이며 종교개혁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루터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은 그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입니다. 1521년 보름스 의회를 통해 루터의 종교개혁을 단죄하였습니다. 루터의 관할 영주 프리드리히는 루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피신시켰습니다. 루터가 도망하여 숨은 바르트부르크 성은 ‘광야’였고, ‘장하(長夏)’였습니다. 그곳에 머물면서 루터는 신약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위대한 일을 합니다. 이후 번역위원회를 만들어 구약성경까지 모두 번역합니다.

이들은 모두 자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며 거친 광야를 버티고 견디며 완주했던 참된 제자들이었습니다. 핍박과 고난을 장하의 계절로 믿고 믿음을 지키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순교의 길을 자처했던 사람들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들도 열방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삶으로 써내려가는 성경의 사람들, 참 제자들이 되도록 결단합시다. 세상 끝날 까지 여러분과 동행하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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